14일 상생협은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이츠)가 각각 제시한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일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배민은 자사 거래액을 기준으로 ▲상위 35% 중개수수료 7.8%에 배달비 2400~3400원 ▲중위 35~50%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2100~3100원 ▲중위 50~80%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1900~2900원 ▲하위 20% 중개수수료 2.0%에 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츠는 배민의 제안보다 소폭 높은 수수료를 제안했다. 회의 현장에서 각사의 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츠가 배민의 제안이 상생협의체 취지에 더 부합함을 들어 이와 동일하게 상생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입점업체 단체 측은 양사가 제시한 상생방안으로는 입점업체들의 부담을 완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익위원들은 양사의 상생방안이 입점업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번 상생방안이 배달앱 시장의 상생과 변화를 위한 첫걸음인 만큼 추후 상생 논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상설기구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현재 안의 풍선효과로 다른 항목에서 부담 증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배민과 이츠는 상생방안 시행을 위한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초에는 상생방안이 적용·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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