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립미술관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전을 오는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연다.
제4회 제주비엔날레 협력전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미술관인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소장품 143점을 선보인다.
19세기 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윌리엄 터너를 시작으로 빅토리아 시대 라파엘 전파의 존 에버렛 밀레이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바르비종파의 장 프랑스와 밀레 카미유 코로와 사실주의 작가 귀스타브 쿠르베의 작품도 전시된다.
인상파에서는 이 사조의 시작을 연 외젠 부댕과 그의 제자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알프레드 시슬리의 작품을 선보인다. 후기 인상파에서는 폴 시냑 루시엔 피사로 폴 세잔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나비파의 피에르 보나르 에두아르 뷔야르 모리스 드니와 야수파의 앙리 마티스 큐비즘의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전시되며 현대미술에서는 프란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데이비드 호크니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꿈에서 탄생한 미술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예술현장' '네덜란드 회화의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미술' '인상주의 이전' '인상주의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이후'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20세기 콘템퍼러리 아트' 등 9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타 도슨트 김찬용의 목소리로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서양미술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제주비엔날레와 연계해 서양미술사의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 문화예술공공수장고에서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이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 (24.11.26~25.2.16)를 분관에서는 박광진 상설전'원풍경: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24.7.9~25.3.2)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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