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HD현대가 핵심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 확보를 위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HD현대는 14일 정기선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이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1월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HD현대삼호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 승진 및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삼호 김재을 사장은 1965년생(59세)으로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조선 전문가이며,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송명준 사장은 1969년생(55세)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재무 및 사업기획을 담당하고, 현재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공동 대표에 내정된 정임주 부사장은 1969년생(55세)로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후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 공정 및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현대케미칼 안전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사장은 1966년생(58세)으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텍사스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전력기기 연구소를 시작으로 제품 개발, 영업, 생산 등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 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 정세의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은 핵심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조선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조업 물량 확보와 공정 안정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향후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는 물론 초격차 기술 개발 및 내재화를 통해 불황에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건설기계 부문은 차세대 신모델 개발 완료, 울산 신공장 준공, 시너지 확보를 위한 조직 개편 등 경영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며 “정유·석유화학 부문은 마진 축소와 석유화학 시장 악화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새로운 경영진 선임으로 조직문화 혁신과 원가 절감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경영 개선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 이어 후속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