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싱크탱크 SCB 이코노믹 인텔리전스 센터(EIC)는 태국의 신차판매가 내년 말에 바닥을 찍고, 이후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기적으로 2028년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전인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SCB EIC는 내년 신차판매를 올해 전망치와 같은 55만대로 예측했다. 2026~28년은 3.6%씩 증가해 각 57만대, 59만대, 61만대로, 2023년의 78만대를 크게 밑도는 예측치를 내놨다. 신차판매 회복이 늦어지는 이유는 경제와 소비자 행동양식의 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구체적으로는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강화 ◇취약한 소비자의 구매력 ◇자동차 이용기간의 장기화 ◇가격경쟁 격화에 따른 소비자의 관망자세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태국의 자동차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악순환으로 자동차 담보물 증가 등에 의한 중고차 공급과잉, 그리고 중고차 가격 하락을 우려한 대출심사 강화와 그에 따른 신차판매 부진, 가격경쟁 심화, 차량의 담보가치 하락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하이브리드차(HV)와 전기차(EV)의 승용차 신차판매대수는 약 21만대가 될 전망. HV는 중, 고가격대가 모두 인기가 있는 한편 신차판매에서 EV가 차지하는 비율은 향후 전체의 10%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충전시설 부족 ◇교환부품과 소규모 보수, 정비소 부족 ◇가격경쟁에 따른 소비자의 신뢰도 저하 ◇유지비용 급등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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