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이번 24-25시즌 프로당구(PBA) 팀리그는 매 라운드 순위가 뒤바뀌며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팀은 바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종합 8위에 머무르며 크게 부진했던 하이원리조트다.
오는 19일에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시작하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4라운드에서는 과연 하이원리조트의 약진이 다시 한번 이어질까.
앞서 지난달에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NH농협카드가 정상에 복귀하며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따냈다.
하이원리조트는 3라운드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1라운드에서 2승 6패(승점7)로 최하위 9위로 이번 시즌을 출발했던 하이원리조트는 2라운드에서 5승 3패(승점12)를 거두며 5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 4승 4패(승점14)로 2위를 차지해 하이원리조트로 팀명이 바뀐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지난 23-24시즌 1라운드에서 4승 4패(승점13)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TS샴푸·푸라닭에서 하이원리조트로 팀명이 바뀐 뒤 처음 나선 팀리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인 뒤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2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하이원리조트는 모두 하위권을 맴돌았다. 2라운드와 5라운드 9위, 4라운드 8위에 머물러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 14승 26패(승점44)로 최하위 휴온스(16승 24패·승점42)와 단 승점2 차이로 꼴찌를 겨우 면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1라운드에서 단 2승에 그치며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하이원리조트는 2라운드부터 갑자기 달라졌다. 초반 5경기를 치르는 동안 4승 1패를 거두며 선두권에 진입한 것.
세 차례 벌인 풀세트 승부에서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 에스와이를 꺾고 승리한 것이 도약의 발판이 됐다.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18)가 7세트에서 두 차례 승리하면서 하이원리조트는 2라운드 초반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6세트 여자단식에서 이미래가 4승 1패를 거두며 활약한 것도 주효했다.
주장 이충복도 에스와이전에서 7세트를 이겨 팀 승리를 견인했고, 임성균은 휴온스전은 패했지만 다음 SK렌터카전에서는 7세트에 베트남 강호 응오딘나이를 꺾고 팀의 2라운드 5승째를 수확했다.
이처럼 중위권까지 반등에 성공한 하이원리조트는 3라운드 초반에 상대한 강팀 SK렌터카와 하나카드를 모두 4-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 나온 두 팀을 상대로 2라운드와 3라운드에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하이원리조트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팀워크를 보여주었다.
다음 NH농협카드전과 우리금융캐피탈전을 패했지만, 에스와이와 웰컴저축은행에게 다시 2연승을 거두고 4승(2패)이 된 하이원리조트는 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과 우승 경쟁 3파전을 벌이기도 했다.
아쉽게도 마지막 두 경기를 휴온스와 크라운해태에 모두 풀세트에서 패하면서 우승을 놓치고 2위에 머물렀다.
이번 4라운드에서 과연 하이원리조트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하이원리조트는 정규리그 3라운드까지 총 11승 13패(승점33)으로 6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4라운드가 포스트시즌 진출 불씨를 살리기 위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하이원리조트는 4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에스와이와 대결한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하이원리조트가 2승 1패로 에스와이에 앞서 있다.
이어서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 우리금융캐피탈, 휴온스, 크라운해태, SK렌터카, NH농협카드와 차례로 맞붙어 4라운드 승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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