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스1에 따르면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 한병훈 천안중앙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킬러 문항'이 배제됐다"며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 교사는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독해력,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출제 방향에 따라 지난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며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9월 모의평가에 가깝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다만 선지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능 국어는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 측면에서는 유사하지만 선지가 세부적으로 조정됐다.
한 교사는 "최근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공교육을 통해 대비할 수 있는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됐다"며 "지문 정보와 문항 선지 간의 명확한 대응을 통해 시간 부족의 어려움이 경감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했지만 상위권을 변별하는 문항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사는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됐으며 특히 문학 영역의 연계 체감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독서는 4개 지문 중 3개 지문이, 문학은 7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교사는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독서 7번과 13번, 문학 27번, 언어와 매체 39번, 화법과 작문 45번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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