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14일 윤 대통령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이날 남색 정장에 짙은 분홍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등 환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서울공항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강인선 외교부 2차관,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파울 페르난도 두클라스 파로디 주한페루 대사,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 대사 등이 나와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출발해 같은 날 저녁 페루 리마에 도착해 다음 날 15일 오전부터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다자 정상회의 외교 무대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책임 외교를 구현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국제연대를 강화하며 우리의 외교지평과 실질협력을 중남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APEC 회원들과 비회원 초청국들이 참석하는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를 시작으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CEO 서밋 인계식'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상 갈라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16일 APEC 회원 정상들만 참여하는 '리트리트'에 참석하고 세션을 마칠 무렵 'APEC 의장국 인계식'이 개최돼 윤 대통령이 올해 의장국인 페루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게 된다.
APEC 정상회의 일정이 종료된 16일 오후부터 페루 공식 방문 일정으로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고 훈장 교환식과 MOU 서명식 등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하는 별도의 방산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 중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으며 최근 방산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페루 공식 방문으로 중남미의 핵심 파트너인 페루와 교역, 투자, 인프라, 방산을 중심으로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 17일 오전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한다.
정상회의 첫날인 18일 '글로벌 기아 빈곤퇴치 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기아·빈곤 퇴치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19일에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후 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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