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대학 입시를 통과하기 위한 수험생들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능이 치러지는 시험장에서는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수험생과 함께 시험장을 찾는 학부모들은 올라오는 감정을 애써 억누르는 모습이었다.
14일 오전 8시40분 2025학년도 수능이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에 원서를 낸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52만2670명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N수생 규모는 지난 2024학년도 수능(19만8025명)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다.
14일 서울 주요 시험장에 입실 마감 시간인 오전 8시10분을 앞두고 오전 7시부터 수험생과 가족들이 다수가 시험장에 도착했다. 시험장 앞에는 선배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수험생 후배들과 제자들을 격려하는 선생님과 학부모들도 모였다. 수험생들의 표정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날 아들을 배웅한 최정은 씨(53·여)는 "아들 뒷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짠하다"며 "그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해 온 우리 아이가 너무 자랑스럽고, 꼭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오전 8시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영역이 치러진다. 마지막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은 오후 5시45분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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