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2025년 6월에 끝나는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는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한다"고 덧붙였다.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떠난 손흥민은 토트넘과 두 차례 재계약해 팀 간판으로 활약했다. 2021년에는 토트넘과 4+1년 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의 4년 보장 계약이 만료된 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계약서에 포함했다.
지난 4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는 사실만 알리면 된다"며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이에 동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9월 자신의 재계약 협상을 묻는 말에 "토트넘 구단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32살에 접어든 가운데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야 하는 토트넘에 부담스러운 장기 재계약보다 옵션 행사가 현실적 선택이라는 것이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 계약을 하기보다는 기존 옵션인 1년 계약 연장을 발동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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