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과 관련해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본 뒤 출전 시간을 정할 거라 밝혔다.
홍 감독은 13일 오후 6시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쿠웨이트전은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경기인 만큼 대표팀에 중요하다"라며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다음 경기까지 승리해서 이번 달 일정을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늦게 현지에 도착해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오늘 공식 훈련을 치른 뒤 손흥민과 내일 경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 오늘 훈련을 마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지난 주말 소속팀에서 90분 풀타임 출전했다. 이후 대표팀에 합류했다"라며 "손흥민은 부상 상황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팀 역시 손흥민이 풀타임을 뛰고 온 만큼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반드시 승점 6을 따겠다"라며 "두 차례 경기 모두 중요하지만, 첫 번째 경기인 쿠웨이트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 2연전을 펼치는 만큼 회복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황인범은 손흥민에 대해서 "선수들 입장에서도 대표팀의 주장이자 세계적인 팀에서 뛰는 손흥민의 합류는 든든하다"라며 "다만 손흥민도 이제 나이가 있는 만큼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들의 역할은 어떤 선수가 빠지든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팀으로 잘 준비하고 뛰는 것이다. 10월에도 잘 해냈다. 누가 출전하든 팀으로서 경기를 잘 치러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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