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58] 평가 기간: 2024년 10월 25일~2024년 11월 1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58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은행연합회가 지난 10월 2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가수이자 연기자 김창완이 모델로, 김창완의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광고는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이 은행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 청년 사업가, 자영업자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서민들의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사정이 나빠져 실의에 빠진 이들이 대출 승인 문자를 받고 기뻐합니다.
이어 "살다보면 문자 한 통에 세상이 바뀌는 순간이 있다"는 내레이션이 나오고, 은행연합회의 서민 저소득층 금융 지원, 소상공인 대출 및 컨설팅 서비스 등을 소개합니다.
이후 "그 순간의 도움이 당신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알기에 은행은 그 어떤 목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엔 '은행들이 힘을 모아 모두의 오늘을 응원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은행연합회 소속 은행 로고들이 나열되며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이것은 느림의 미학
김동희: 따뜻한 시선으로 관조하는 힘
김진희: 현실감을 강조한 광고
이정구: 울림통이 되는 광고가 있다
전혜연: 감동을 포착한 스토리텔링
정수임: 전체를 아우르는 완성도와 존재감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4.3점의 높은 점수를 주며 김창완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내레이션이 광고와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습니다.
명확성이 4.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용으로 자체 제작한 배경음악 가수 '디어(d.ear)'의 '구름에게'로 예술성 청각 부문도 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8, 예술성 시각 부문은 3.7, 호감도는 3.5점을 기록했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의 일반적인 틀을 따르고 있어 창의성은 2.7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7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디테일의 차이…감동↑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연출, 카피 등에 정성을 들여 그저그런 감성 광고가 아닌 소비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광고를 만들었다고 호평했습니다.
자주 보던 그림. 어려움을 공감하고 희망하는 전개. 그 뻔한 플롯 속에서도 졸작과 명작은 나뉜다. 생활감이 묻어나는 연출, 배치부터 단어 하나까지 고민이 느껴지는 카피, 모델 선정. '힘이 되겠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말대신 '살다보면 문자 한 통에도 세상이 바뀌는 순간이 있다', '그 어떤 목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라는 카피가 주는 울림. 명작을 만드는 힘이다. 광고 한 편 자체가 큰 울림통이 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7)
감성적인 스토리텔링 접근법으로 소비자와 정서적 연결을 강화해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삶의 힘든 순간이 기쁨으로 변하는 경험을 개개인의 이야기 속에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삶의 중요한 순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은행이 단순 금융 상품을 넘어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도구임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3.9)
다소 뻔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이 광고는 클래식한 스타일로 몰입감을 불러 일으키는 매력이 있다. 따뜻한 연출과 모델의 담담한 내레이션이 메시지를 더욱 풍부하게 전달해준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연출해 소비자의 공감을 더욱 강화한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9)
전반적인 연출 훌륭해
또한 김창완의 담백한 내레이션과, 자체 제작 배경음악 등 청각적 요소와 연출이 훌륭하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특정 은행의 광고가 아니라, 은행연합회 광고라는 점에 걸맞게 전체를 아우르는 완성도가 느껴진다. 마지막 푸른 하늘로 향한 시선에서 소속 은행들의 로고 표기로 이어지는 마무리까지, 고루 짜임새가 좋다.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 사례가 있어, 은행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누구든지 돕겠다는 메시지 전달이 너무 억지스럽지 않게 와 닿는다. 무엇보다 김창완의 등장이나 내레이션의 타이밍과 표현이 적절했으며, 충분한 신뢰감을 준다. 김창완 특유의 온화한 미소와 저음의 목소리 톤이 광고의 목적과 잘 맞는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4.3)
다양한 사정으로 은행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해 은행의 필요성과 은행연합회의 존재 가치를 부각한다. 배경음악은 자체제작곡이라고 소개돼 있는데 적당히 톤다운된 감성적인 선율과 보컬이 광고와도, 김창완의 내레이션과도 잘 어울린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9)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로 연출돼, 밝고 희망찬 느낌이 전달되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금융 서비스가 필요한 때를 적합하게 발췌해 표현하고 있다. 소비자 시선에서 현실감을 강조해 해당 서비스가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차분한 분위기라 집중하기도 좋았다.
다만 전체적인 조명, 음악 등 배경이 다소 단조롭고 무거운 느낌을 주고 있어 메시지의 진중함을 담기엔 충분했으나, 밝은 느낌을 주기엔 한계가 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2.9)
■ 크레딧
▷ 광고주 : 전국은행연합회
▷ 대행사 : TBWA코리아
▷ 제작사 : 매스메스에이지
▷ 모델 : 김창완
▷ CD : 유병욱
▷ AE : 김홍철 곽수빈 신용호
▷ CW : 홍선미 이은정
▷ 아트디렉터 : 한가득 박주연 이준기
▷ 감독 : 이호진
▷ 조감독 : 지솔
▷ Executive PD : 강수민
▷ 촬영감독 : 손억천
▷ 조명감독 : 김진원
▷ 모델에이젼시 : 무이엔터테인먼트
▷ 편집실 : HYPE
▷ 편집자 : 조성준
▷ 2D업체 : 포스트포나인즈
▷ 2D(TD) : 김지윤
▷ 녹음실 : 키이츠서울
▷ 오디오PD : 안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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