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 의류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수출 시장이 104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섬유패션업체들은 올해 연말 쇼핑 성수기를 맞아 440억 달러의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파트너들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38억6,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0.7%, 전년 동기 대비 24.26% 증가해 산업 전반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베트남 방직 의류 협회의 우더장 회장은 섬유 의류 수출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은 물론 아세안, 러시아, 캐나다 같은 신규 시장에서도 수출이 확대될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하락한 운송비가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베트남 섬유 의류 산업은 녹색 및 지속 가능한 개발과 디지털화 트렌드에 맞춰 글로벌 발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EU 바이어들의 엄격한 기준은 여전히 큰 도전과제다.
이에 따라 기술 투자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섬유 의류 수출의 회복 원인 중 하나로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에서 베트남으로 주문이 옮겨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주요 시장의 재고량 감소와 구매력 상승이 주문 수요를 끌어올렸고, 장기적으로는 시장별 금리 인하 정책이 안정적인 고용과 구매력을 창출해 단가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각 기업이 신중한 자세로 생산과 운영을 엄격히 관리하고 장기 계획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25년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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