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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김천시가 ‘김호중 소리길’ 철거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는 관광객 추이와 여론 동향, 항소심 결과 등을 지켜보고 철거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다만 김천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가 2021년 2억 원을 들여 김 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연화지까지의 골목에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해당 길은 김 씨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며졌으며 조형물, 벽화 거리, 포토존 등이 들어서 있다.
김 씨가 구속되자 해당 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김천시에 빗발치기도 했다.
한편 김 씨는 오늘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 씨는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선처를 호소했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을 가졌는지도 의문이라고 꾸짖었다. 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무책임하게 달아난 데다, 매니저를 허위 자수시키고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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