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창립 8주년 포럼 열어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창립 8주년 포럼 열어

투데이신문 2024-11-13 22:28: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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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KC 채은미 이사, SK텔레콤 양승현 최고기술책임자, 삼정KPMG 김교태 회장, 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세계여성이사협회 권선주 회장,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 맥킨지앤드컴퍼니 이용진 시니어파트너 [사진제공=세계여성이사협회]
(왼쪽부터) SKC 채은미 이사, SK텔레콤 양승현 최고기술책임자, 삼정KPMG 김교태 회장, 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세계여성이사협회 권선주 회장,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 맥킨지앤드컴퍼니 이용진 시니어파트너 [사진제공=세계여성이사협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AI 시대를 맞아 기업의 리더들이 책임감 있는 AI 활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I 기술이 기업에 정착해 지속가능한 운영을 하도록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미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WCD Korea)는 13일 서울 몬드리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여성의 경영참여확대: AI 시대 포용성과 다양성의 리더십’을 주제로 창립 8주년 포럼을 열었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여성 등기이사들로 구성된 글로벌 비영리조직으로 한국지부는 지난 2016년 9월 1일 설립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맥킨지앤드컴퍼니 이용진 시니어파트너는 ‘기대를 넘어서 현실로, 맥킨지가 보는 생성형 AI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노동생산성을 6조1000억~7조9000억달러까지 향상시킬 것”이라며 “은행산업은 연간 5.5%p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마진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시니어파트너는 “생성형 AI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프라이버시 침해, 편견과 차별, 지식재산권 침해, 부정확한 결과, 책임감 부족 등의 위험요소도 크다”면서 “AI 시대에 가져야할 책임성이나 리스크 관리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리더들은 책임감 있는 AI 활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 리더들이 AI 활용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하고 기업에 맞는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SK텔레콤 양승현 최고기술책임자는 ‘SKT AI 전환과 산업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섰다. 그는 “SKT는 제조, 의료, 물류, 언론, 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영역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AI가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는 동시에 노동의 재정의를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최고기술책임자는 “조직의 리더들이 생산성 향상 추구와 함께 업(業)이 파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개인은 AI와 협업해 고유 역량을 증강시키는 것이 핵심 스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포럼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기업 경영자 및 임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축사를 통해 “AI 시대에는 개성과 창의성, 유연한 적응 능력이 중요한 만큼 여성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라며 “정부도 여성의 경제 활동과 역량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여성이사협회 권선주 회장은 “AI 기술의 발전이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기업의 리더십도 변화해야 할 것”이라며 “AI 시대의 선도기업 전문가들로부터 포용성과 다양성의 리더십에 대한 통찰과 비전을 나누고자 한다”고 이번 포럼의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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