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뤼트 반 니스텔로이 감독이 후보로 고려될 수 있다.
영국 ‘풋볼 365’는 13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된 후 반 니스텔로이 수석코치는 임시 감독이 됐다. 후벤 아모림 감독이 선임되면서 반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은 4경기를 치렀다. 3승을 거두며 타고난 리더십을 과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팬들도 사랑을 보냈다. 아모림 감독이 오면서 맨유를 떠났다. 이제 그의 잠재적 행선지는 5팀이다”고 했다.
반 니스텔로이 감독 거취가 주목된다. 선수 시절 맨유를 대표하는 전설적 스트라이커였던 반 니스텔로이 감독은 2001년부터 5년간 뛰었다. 웨인 루니 이전에 맨유 주포였고 티에리 앙리를 꺾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공식전 217경기 149골을 기록했다. 박지성과 함께 뛰어 국내에서도 유명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친정 PSV로 가 19세 이하 감독을 맡기도 했다. 연령별 팀 감독에 이어 2022년 1군 정식 감독이 됐다. 코디 각포, 노니 마두에케 등 핵심 선수들이 나간 가운데에서도 2022-23시즌 에레디비시 2위를 차지하고 KNVB 베이커(네덜란드 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좋은 성적을 뒤로 하고 돌연 사임을 했는데 이후 텐 하흐 감독 사단에 합류했다. 직책은 수석코치였다.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을 맡았는데 4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4경기 3승이었고 첼시전에서 비겼다.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후벤 아모림 감독이 오면서 맨유를 떠나게 됐다. 맨유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니스텔로이가 팀을 떠났다”라며 “그는 맨유의 전설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반 니스텔로이 감독이 맨유 임시 사령탑으로서 성과를 내고 나가면서, 향후 거취가 주목을 받았다. ‘풋볼 365’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부진을 겪어 감독 경질설이 있는 팀들과 연결됐다.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심한 기복에 시달리면서 경질설이 제기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을 지휘했던 앨런 파듀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인터뷰를 봤는데 의기소침해 보였다. 그렇게 다운되어 보인 적이 없었는데 걱정스러웠다. 이제 11경기를 치른 상황인데 감독으로서 좋지 못한 결과를 내면서 의기소침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경질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풋볼 365’는 “토트넘은 입스위치 타운에 첫 승을 선사해줬다. 엄청난 불안함을 겪고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능한 사람으로 불리면서 팬들은 지쳐가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타깃이 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포스테글루 감독이 먼저 나갈 가능성이 높다. 알렉스 퍼거슨 시대에서 맨유 선수로 생활을 한 반 니스텔로이가 후임 감독으로 제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으로 올 경우 함부르크 시절 함께 한 손흥민과 감독, 선수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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