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주택·건설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내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제주 실물경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면세점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전분기(-5.5%)보다 감소폭은 축소됐다.
10월 신용카드 사용액(외국인 제외)도 3.6% 감소했다. 전월(-0.8%)보다 감소폭은 확대됐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4로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9월 건축허가면적은 11만5000㎡로 전년 동월 대비 24.0%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400억원으로, 공공부문 발주 확대와 기저효과 등으로 70.1% 증가했다. 레미콘 출하량도 39.4% 줄었다.
10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19만3000명(잠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했다. 내국인은 102만3000명으로 7.9% 줄었고, 외국인은 17만명으로 8.3%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수는 크루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국내선 감편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동계기간 제주공항 도착 국제선 항공편이 전년 동기 대비 40% 내외 증편됐고, 내년 크루즈 기항 신청도 올해보다 10% 내외 증가한 점 등 외국인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0.7%로 둔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된 데 반해 농산물 가격이 채소류 작황 부진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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