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오래 지난 일…작품으로 판단해 주길" 탑 캐스팅 전말 [엑's 현장]

"마약, 오래 지난 일…작품으로 판단해 주길" 탑 캐스팅 전말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4-11-13 06:3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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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화문, 윤현지 기자)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이 논란이 된 최승현(탑)의 캐스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8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동혁 감독과 '오징어 게임'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 김지연 대표가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이날 황동혁 감독은 "최승현 배우는 캐스팅 하기로 했을 때 (마약 사건이) 꽤 시간이 지난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고,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해 캐스팅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현해 제 생각이 잘못됐을 수 있겠구나, 짧았구나 싶었다"라며 "그만큼 검증도 많이 했다. 검증을 했을 때 많은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승현 배우의 캐릭터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용기가 필요한 역할이다. 그래서 이 배우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출연진 중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포함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대중의 비난이 거세지자 은퇴 선언 후 번복, 빅뱅 탈퇴 등을 언급했던 만큼 탑의 출연에 누리꾼들의 반대 여론이 이어졌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캐스팅 변경 없이 촬영에 들어간 것에 대해 황 감독은 "번복하기에는 많은 과정을 배우와 지내왔고 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이 배우와 해야 했는지를 결과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 역시 쉬운 결정이 아니었고, 최승현 본인도 작품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걸 이해하시리라 생각한다. 작품이 나오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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