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이하 현지시각)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태풍 25호(우사기)가, 일본 남쪽 해상에서는 서쪽으로 22호(인싱)·23호(도라지)·24호(마니)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시에 태풍 4개가 생겨난 것은 2017년 7월 이래 7년 만이다. 11월 기준으론 195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이마무라 료코 기상 예보사는 TV아사히를 통해 "올 11월 들어서도 아직 태평양 고기압 영향이 강한 것이 원인 중 하나"라며 "그 테두리를 도는 동풍이 마침 태풍 발생 지역에서 강하게 불고 있다. 강력한 동풍에 의해 바람이 회전하고 태풍을 발생시키는 소용돌이가 나타나기 쉬워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태풍은 일본에 영향이 거의 없겠지만 25호 태풍은 경로에 따라 혼슈 지역에 큰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다만 태풍 경로가 북동쪽으로 휘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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