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2회 구청 앞마당이 장터로 변신…22년 역사 서초직거래큰장터

월2회 구청 앞마당이 장터로 변신…22년 역사 서초직거래큰장터

연합뉴스 2024-11-12 08:33:02 신고

3줄요약

.

서초직거래큰장터 서초직거래큰장터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구청 마당이 시골 장터를 옮겨다 놓은 것처럼 북적대는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우리집 뻥튀기를 사려고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섰지요. 그때 엄마 손잡고 뻥튀기 먹던 아이가 최근에 다 커서 인사 온 적도 있다니까요."

서울 서초구청 앞마당에서 지난 22년간 이어진 직거래장터에서 초기부터 뻥튀기를 팔아온 상인의 소감이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2일 이 장터를 "서울에서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구청 주최 장터"라고 소개했다.

2003년 '서초장날'로 시작했다. 매월 1회 구청 마당에서 열리기에 많은 농가가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주민들에게는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기회로 인기를 끌었다.

장터는 코로나19로 2년간 쉬다가 2022년 추석을 앞두고 지금의 '서초직거래큰장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횟수를 매월 2회로 늘려 둘째·넷째 주 목·금요일에 연다. 참여 농가 규모도 크게 늘렸다. 기존의 자매결연도시 농가뿐만 아니라 남서울농협과 영동농협 등 지역농협, 서초구 골목형 상점가 1호인 말죽거리 상점가, 우호도시 농가와도 손을 잡은 것이다.

구 관계자는 "고물가시대에 신선하고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며 20년 단골도 많다고 전했다.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해 총 18회에 걸쳐 12억8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린 장터는 올해 최대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에는 14~15일에 이어 28~29일 올해 마지막 장터가 열린다.

전성수 구청장은 "직거래장터는 농가의 판로를 열어주고, 주민들의 장보기 부담을 줄이는 최고의 도농상생방안"이라며 "시장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직거래장터에서 농가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계속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터를 둘러보는 전성수 구청장 장터를 둘러보는 전성수 구청장

[서초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