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은 증시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증시가 활황일때는 IPO 청약률부터 다르다. 상장 첫날 거래도 붉은 기운을 담고 치솟는 경우가 많다. 최근 우리 IPO 시장에는 찬바람이 쌩쌩불고 있다. 국내 지수 하락과 관련이 깊다.
모든 기업에게 기업공개는 최대의 이벤트다. 설립 10년만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에스켐은 우리 증시와 IPO 한파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다. 이달 7일과 8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 청약을 실시했다. 총 48만7500주 모집에 3659만5520주가 청약돼 183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고 경쟁률은 75대1을 기록했다. 에스켐의 공모가는 1만원이다.
2014년 설립된 에스켐은 OLED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으로, 주요 사업 분야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소재 공급이다. OLED 유기소재의 합성·정제 과정은 고도의 품질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시장 진입이 어려운 소재 분야에서 에스켐은 설립 10년만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4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 2024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160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 환경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해 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의 10%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이달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가 시작된다. 염호영 에스켐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OLED 소자 평가 기술을 도입해 소재 공급 토탈솔루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더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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