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AS 로마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고려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도 부임 생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0일(한국시간) “만치니 감독이 AS 로마에 부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거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는 최근 이반 유리치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원인이었다. 로마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현재 리그 12위다. 강등권 레체와 승점 차이가 4점밖에 나지 않는다. 로마 명성에 맞지 않는 위치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의 타겟은 만치니 감독이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삼프도리아, 라치오 등에서 활약하며 세리에 A, 코파 이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컵위너스컵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36경기 4골을 넣은 바 있다.
은퇴 이후엔 라치오, 인터 밀란, 맨체스터 시티, 제니트,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등을 이끌었다. 감독 커리어도 뛰어나다. 그는 세리에 A, 프리미어리그, UEFA 유로 2020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연봉으로 무려 최대 3,000만 유로(약 447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감독이 바로 만치니 감독이었다.
다만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만치니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탈락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가능성도 있었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만치니 감독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이별을 결정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은 경질 위약금으로 무려6,500만 파운드(약 1,170억 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여러 소식통은 로마가 이미 만치니 감독과 접촉했다고 주장한다. ‘스카이 스포츠’ 안젤로 망지안테는 만치니 감독이 로마의 구체적인 옵션임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망지안테가 만치니 감독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로마의 제안을 수락할지 물었다. 만치니 감독은 “거절하지 않았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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