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화천군 북한강 토막 살인 사건' 가해자의 신상 정보라는 자료들이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2시 46분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의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인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사람의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경찰은 30대 직업 군인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밝혀졌다. 현 계급은 소령이고, 중령으로 진급이 된 상태에 정식 임관 전 단계일 때 '진'을 붙인다. 한마디로 '중령 진급 예정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과천 소재 한 군부대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피해자 B씨(33‧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과거 A씨와 같은 부대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군무원이었다.
경찰은 B씨 유족의 동의도 받아 A씨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으나, A씨가 이의신청을 해 보류됐다.
하지만 여러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상에 A씨에 대한 신상 일부가 이미 확산된 상태다.
지난 6일 유튜브 '캡틴 김상호-군대의 모든 것' 측은 A씨의 정보라면서 몇 가지를 전했다. 김상호는 육군 대위 출신이다.
김상호는 "이미 군인들은 거의 다 알고 있다. 인트라넷(국방망)에서 인사 정보를 검색해보면 된다. 통신병과 중에 중령(진)으로 검색한 사람 보면 된다. 얼마 전에 중령 진급 발표 났다. 거기서 검색이 안 되는 사람. 그렇게 하면 딱 나온다. 통신병과는 특히나 좁다"라며 입을 열었다.
김상호는 A씨가 육군사관학교 65기 출신이라고 했다. 이는 일부 보도에서도 나온 사실이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육사 65기 졸업생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공지까지 띄웠다.
김상호는 유튜브 영상에서 A씨의 병과, 군번까지 밝혔다. 또한 A씨는 결혼해 가정이 있으며 아이도 둘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김상호 주장이다.
김상호는 "육사 교육이 문제겠냐. 이 사람(A씨)이 육사여서가 (이런 범행을 한 게 아니라) 아니라, 하필 육사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에 대한 얘기를 지인들을 통해 들어봤다면서 "육사에서 착하고 성실하고 성적도 좋았던 후배들에게 나쁜 소리 없이 착했던 선배"라고 전했다.
김상호는 주변 아는 군인들을 통해 A씨의 사진을 직접 봤다면서 "순하게 생겼다. 덩치가 크지도 않다. 키도 좀 작다. 해를 끼칠 만한 얼굴은 관상적으로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또한 A씨 신상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그의 출신 학교를 비롯한 개인 정보 관련 내용은 김상호 채널 영상과 일치했다. 가세연은 여기서 더 나아가 A씨 실명까지 밝혔다. 다만 A씨 사진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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