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효과’ 비트코인, 8만1000달러 돌파

‘트럼프 당선 효과’ 비트코인, 8만1000달러 돌파

폴리뉴스 2024-11-11 16:07:22 신고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돌파한 지 몇 시간만에 8만1000달러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효과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시간 10일 오후 1시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22% 오른 8만1110.99 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쯤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넘어선 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초강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 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자산 규모가 지난 7일 3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미 대선 당일 7만5000달러 선을 넘어섰고, 7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후 강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이날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넘어선 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동안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혀왔는데,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고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취임 후 100일 안에 디지털 자산에 정통한 당국자를 임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비트코인과 함께 알트코인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의 해임이 유력해지면서, 겐슬러 의장으로 인해 기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알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달 31일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알트코인이 더 크게 오를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이미 SEC와 상품 선물거래위원회가 인정한 규제 명확성이 높은 상품으로, 새로운 인물이 SEC를 이끈다면 알트코인에 대한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자 향후 9만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 4조원의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 비트코인 9만달러 돌파에 베팅하는 자금만 28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 등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9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콜옵션을 대거 구매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이 시각 전날 보다 135만원 가량 오른 1억127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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