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한국이미지상 2025' 수상자로 선정한 3명에게 눈길이 쏠렸다. 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분야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CICI는 세계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왔고, 2005년부터 매년 한국이미지상을 선정해왔다. 특히 2025년 시상식은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수상자로는 올림픽에서 활약한 펜싱 선수 오상욱과 탁구 선수 신유빈, 그리고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정됐다.
오상욱 선수는 디딤돌상을 받는다. 최정화 CICI 이사장은 오 선수가 한국 펜싱의 발전을 이끌며, 파리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는 성과로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 상은 한국 이미지를 세계에 널리 알린 인물에게 주어지며, 이전 수상자로는 배우 겸 감독 이정재,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골프 선수 박세리 등이 있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징검다리상을 수상한다. 최 이사장은 리 셰프가 한국 재료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한식의 새로운 가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에서 두부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징검다리상은 한국 문화를 해외에 전파한 이들에게 주어지며, 과거 수상자로는 배우 탕웨이와 한국계 영국 귀족인 로더미어 자작부인 등이 있다.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꽃돌상을 수상한다. 최 이사장은 신 선수가 경기에서 보여준 열정과 특유의 기합 소리가 국민에게 큰 응원이 되었다며, 세계에 한국 탁구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 상은 세계에 한국의 이미지를 꽃피운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전 수상자로는 아시아계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 수석무용수가 된 발레리나 박세은이 선정됐었다.
2025년에는 특별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특별 오마주’ 상도 신설됐다. 한강 작가 외에 번역자들도 함께 조명하고, 한국 문학의 감성과 깊이를 세계에 전해준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최 이사장은 번역자들이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에 큰 기여를 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은 매년 외교 사절단과 다양한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이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시상식에는 약 500명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며, 정부 관계자 외에도 한국경제인연합회 류진 회장, CJ그룹 손경식 회장, 주한 외교사절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참석하는 외교사절로는 영국, 프랑스, 일본, UAE 대사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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