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삽교중, 약자 동행 실천을 위한 김장 봉사 |
예산 삽교중학교(교장 김윤숙)는 10일 학생, 학부모 20명과 교사 5명이 가사실에 모여 약자 동행 실천을 위한 김장 봉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생모와 앞치마를 두른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옹기종기 모여 배춧잎 사이로 골고루 양념을 발랐다. 얼굴과 옷에 김칫국물이 튀었지만 학생들의 얼굴에는 시종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만든 김장은 학생과 보호자가 직접 각 가정에 배달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 고장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된다.
활동에 참여한 유 모 학생은 "매일 먹는 김치지만 후배, 친구들과 직접 만들어 보니 느낌이 새로워요. 월요일에 시험 기간이라 올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렇게 와서 봉사를 한 것이 잘한 것 같아요. 어르신들이 드신다고 하니, 혹시 매울까 걱정도 되면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우리는 졸업하지만 내년에도 김장봉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삽교중 학생들이 사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역민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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