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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이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 임상 1상 마지막 단계인 고용량군 MRI 영상의학평가에서도 확연한 통증 감소 및 연골 재생이 확인되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영상의학 전문평가업체인 RadMD에서 독립적으로 수행된 이번 평가에 따르면, 고용량군 대상자에서도 중용량군과 같이 투약 초기부터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이 빠르게 나타났다. 신속한 증산 개선과 더불어 WORMS(골관절염 개선도의 전반적 평가)와 MOCART(국소 연골 부위 변화 평가) 두 영상 분석을 통해 구조적 개선의 진행이 관찰됐다. 특히,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은 주로 연골이나 연골하골 손상이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용량군 대상자 대부분에서 연골 재생 및 연골하골의 구조개선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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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이와 같은 결과는 수술 없이 간단한 주사제형의 투약으로도 관절염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것으로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초기 임상 단계에서 통증 및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연골, 연하골 재생을 통한 구조개선이 이뤄지고 상관관계까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현재 판매 및 개발 중인 약물에선 확인되지 않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특히, 1회 투약 후 6개월 이상의 시점까지도 통증 감소 및 치료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임상 환자들에게서 관절기능 개선 등 치료효과가 월등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오스카 개발 성공 시에는 글로벌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게임체인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1월 내 오스카 임상 1상의 전체 결과 분석보고서를 수령 받을 예정으로, 이를 토대로 국제 관절염 관련 학회에서 MRI 영상 및 임상 결과 데이터를 발표하고 글로벌 기술수출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근골격계 전문 제약사인 유영제약과 오스카에 대한 국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오스카의 임상 성공 가능성과 치료 효과에 대한 높은 신뢰가 바탕이 된 것이라며, 해당 계약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외 기술 이전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이번 계약이 중요한 래퍼런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