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호 기자] 바비 인형 등으로 유명한 미국 유명 장난감 제조사 마텔이 영화 ‘위키드’ 관련 상품인 인형의 상품 포장지에 잘못된 웹사이트 주소를 인쇄해 결국 회수하기로 했다.
1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해당 주소는 의도하지 않은 성인 웹사이트로 연결되었으며 이번 실수는 영화 팬들과 부모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위키드’ 영화는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가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는 PG 등급(부모 지도 권고)을 받았으며, 성인 관람 제한이 없다. 그러나 마텔 인형 포장에 안내된 웹사이트가 영화 공식 웹사이트가 아닌 성인 콘텐츠 사이트로 연결되는 상황이 발생해 문제가 불거졌다.
마텔 측은 지난 일요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실수에 대해 사과하며, “미국 시장에서 주로 판매된 마텔 위키드 컬렉션 인형의 포장지에 잘못된 웹사이트가 인쇄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영화 공식 사이트로 연결하기 위한 의도였으나, 불행히도 오류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께 안내드리듯, 잘못 인쇄된 사이트는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이미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포장지에 인쇄된 링크를 제거하거나 가리길 권장하며, 자세한 사항은 마텔 고객 서비스에 문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인형들은 영화 캐릭터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와 엘파바(신시아 에리보)를 모델로 한 패션 인형과 노래하는 인형, 컬렉션용 인형 등 다양한 종류로 출시됐다.
현재 마텔은 타깃을 비롯한 여러 유통업체에서 해당 인형을 철수하고 있다. 마텔은 타깃 외에도 월마트, 아마존, 메이시스, 콜스, 베스트 바이, DSW 등 주요 소매업체에서 해당 인형을 회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존 추 감독이 연출한 영화 ‘위키드’는 오는 11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영화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신시아 에리보 외에도 조나단 베일리, 양자경, 에단 슬레이터, 피터 딘클리지 등이 출연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유지호 기자 rjh@tvreport.co.kr / 사진= 영화 ‘위키드’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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