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시즌 첫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여전히 메우지 못한 모양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11라운드 원정경기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와 만나 1-2로 졌다.
맨시티는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이후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리그 2연패이자, 공식전 4연패다. 맨시티는 최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16강,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모두 패배를 맛봤다. 맨시티가 4연패를 기록한 건 200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맨시티 부임 이후 처음으로 4연패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그의 감독 커리어에 있어서도 처음이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23분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3분 주앙 페드로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더니, 5분 뒤엔 맷 오라일리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맨시티는 1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브라이턴을 압박했지만, 홈팀 역시 10개의 슈팅으로 응수하며 대등한 난타전을 벌였다.
연패에 빠진 과르디올라 감독은 “문제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중앙 수비수 공백을 짚었다. 실제로 맨시티는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등이 모두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최근에야 교체 투입돼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고, 공격 자원인 제레미 도쿠와 잭 그릴리시도 부재하다. ‘발롱도르 위너’ 로드리는 시즌 복귀가 불가능하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전 시즌처럼 경기를 하려면 선수가 필요하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를 감당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맨시티는 A매치 휴식기 뒤인 오는 24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