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불임은 임신 과정에서 정상적인 진행에 문제가 발생하고 해당 문제가 특정 원인에 의해 긴 기간 이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불임의 원인은 남성이나 여성 양측 모두에서 발견될 수 있다.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질병 요인 등도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성별에 따른 불임의 원인은 여성이 55%, 남성이 35~40% 정도 차지한다.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불임 경우도 10~15% 정도 있다. 여성 요인으로는 배란장애, 난관 이상 및 손상, 자궁요인, 자궁내막증 등이 있다. 남성 요인으로는 발기장애, 정자 수 감소(희소정자)나 정액 내 정자가 없는 경우(무정자증) 등이 있다.
정상적인 임신을 위한 남성 측의 조건은 성숙하고 건강한 정자를 생산하는 것이다. 정자는 자궁을 통과해 난자에 도달한 후 난자를 뚫고 수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정자가 정확한 방향을 향해 이동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자가 여성 생식기로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정액의 양도 충분해야 한다.
적절한 불임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들을 통해 불임의 원인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불임 발생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많은 불임 환자에서 임신이 가능하다. 불임 치료법으로는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착상 전 유전자 검사 ▲미성숙 난자 체외수정 ▲동결 보존법 등이 있다.
질병청 측은 "불임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여성을 검사할 때는 남성에 대한 검사도 같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상적인 임신을 위한 남성 측 조건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있을 경우 불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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