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A매치 소집 전 마지막 소속팀 경기도 선발 출장한다.
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부터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르 슈타디온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장크트파울리 대 바이에른뮌헨 경기가 열린다. 킥오프를 약 1시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경기 전 바이에른은 승점 23점(7승 2무)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장크트파울리는 승점 8점으로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에 불과하다. 두 팀의 전력차가 크다.
바이에른은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2선의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사네로 ㅂ다친다. 3선은 레온 고레츠카와 요주아 키미히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하파엘 게헤이루가 맡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다.
한동안 좌우 윙어가 세르주 그나브리와 마이클 올리세로 구성됐는데, 두 선수가 모두 벤치로 내려가면서 바이에른의 ‘원조 윙어 듀오’가 선발 복귀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중원에서 주앙 팔리냐 대신 고레츠카가 선발로 투입된 점도 특징이다. 이번 시즌 고레츠카의 첫 선발 출장 경기다. 그동안 고레츠카는 교체투입될 때도 센터백을 맡을 정도로 중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있었다.
최근 경기력이 향상된 김민재는 다시 한 번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벤피카전에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공격을 안정감 있게 끊어내고, 패스 113회를 성공률 100%로 연결하면서 이 부문 UCL 신기록을 세우기까지 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A매치와 다가오는 11월 A매치 사이 전경기 선발 출장하게 됐다. 모든 경기가 3~4일 간격으로 진행된 일정이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바이에른에서 전경기 선발 출장 중인 선수는 김민재와 키미히 둘이다. 그나마 키미히는 전경기 풀타임인 반면 김민재는 종종 경기 막판 빠지면서 조금이나마 출장시간을 조절하긴 했다.
체력부담을 안고 있는 김민재가 부상을 면하면서 이 경기를 잘 버텨내야만 국가대표팀에 정상적인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중립국 개최)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 6차전 경기를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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