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금리인하와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져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59.65p(0.59%) 오른 4만3988.9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2.44p(0.38%) 늘어난 5995.5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32p(0.09%) 뛴 1만9286.7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P는 역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섰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는 이날 8.18% 상승하며 시가총액 41조달러를 넘어섰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에 기대감과 동시에 중국 전기차에 대한 막대한 관세 부과가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다른 빅테크들은 고점 부담에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0.84%, 0.12% 떨어졌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0.68%), 알파벳(-1.33%), 아마존(-0.89%), 메타(-0.4%) 등이 모두 하락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전인대)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국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알리바바가 5.9% 하락했으며 판둬둬와 진둥닷컴도 6%대 내림세를 보였다. 바이두 역시 4.88%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3을 기록,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채시장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은 전일 대비 3.7bp 하락한 4.306%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3.2bp 오른 4.252%를 가리켰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42% 오른 104.95pt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허리케인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8달러(2.74%) 밀린 배럴당 70.3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1.76달러(-2.33%) 떨어진 배럴당 73.87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17% 내린 7338.6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76% 밀린 1만9215.4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 역시 0.84% 떨어진 8072.39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01% 하락한 4802.7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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