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2024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머12) B조 경기가 열리는 대만의 입성한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웹'은 8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김도영이 대만 입국과 동시에 슈퍼스타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며 "김도영이 타오위안 공항에 나타나자 많은 팬들이 몰려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결전지인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9일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끌었던 당시 대표팀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뒤진 9회초 4-3으로 역전에 성공, 승리를 거두고 '도쿄 대첩'을 연출했다. 결승에서는 미국을 완파하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한국은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9년 제2회 프리미어12에서도 결승에 진출, 야구 강국의 면모를 이어갔다. 다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해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번 제3회 프리미어12에서 최소 4강(슈퍼 라운드)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먼저 대만에서 치러지는 조별리그 B조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오는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난 뒤 17일 하루 휴식. 이후 18일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격돌한다.
김도영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KIA에서 정규리그 141경기에 출전,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의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의 역사를 쓰고 팀의 통합우승까지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프리미어12 대회 주목해야 할 선수 8명 중 김도영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도영은 놀라운 2024시즌을 보냈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0세인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로 시즌을 마감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라고 치켜세웠다.
김도영은 8일 오후 대만에 발을 내딛자마자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대만팬은 김도영의 소속팀 KIA 유니폼과 로고볼을 가져와 김도영에게 직접 사인을 받기도 했다.
'히가시스포웹'은 "MLB닷컴이 김도영을 소개하면서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해 투수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타자'라고 했다"며 "한국 언론은 이에 김도영에게 더욱 열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대만,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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