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충만 기능이나 짜내는 펌프 기능이 감소해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군을 의미한다.
심부전의 가장 흔한 증상은 숨이 차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면 과도하게 숨이 차고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한 번쯤 심부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짜내지 못하는 탓에 피로감과 운동 능력 저하가 발생하는 것도 심부전의 증상 중 하나다.
심부전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혈관(관상동맥) 질환이 심부전 전체 원인의 3분의 2 정도로 가장 흔하다. 드물지만 출산 전후에 원인 미상의 심부전이 발생하는 산후(또는 임신성) 심근(병)증도 있다. 항암제 중 일부도 누적되는 사용 용량에 비례해 심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지속적인 빠른 맥박수를 피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게 좋다. 협심증,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미 심부전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의사 지시를 따르면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요인(부정맥, 진통소염제 과다 사용, 임신 등)들을 피하거나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측은 "(심부전 완화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술과 담배는 끊는 것이 좋고 처방약을 복용하면서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호흡곤란이나 기침이 있는 경우 상태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불필요한 운동을 제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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