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 박정현 기자) 역시 슈퍼스타는 다르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입국 순간부터 많은 대만 현지 팬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대만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결전지에 발을 내디딘 대표팀은 하루 뒤인 9일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 대회의 문을 연다. 오는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2015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대한민국. 슈퍼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한국을 포함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중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가 열릴 일본 도쿄돔으로 향한다. 대표팀은 까다로운 상대를 맞이해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
타선의 핵심은 김도영이다. 김도영의 방망이에 많은 기대를 하는 대표팀이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해 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유력 MVP 후보이기도 하다.
류 감독은 대회를 치를 타선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1번과 3번타자는 일찌감치 못을 박아뒀다. '출루머신' 홍창기(LG 트윈스)를 리드오프로 배치했고, 김도영은 중심 타선의 시작인 3번을 맡았다. 테이블세터가 밥상을 차리면, 김도영이 이를 쓸어담는, 대표팀이 원하는 그림이 잘 맞아떨어질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프리미어12 대회 주목해야 할 선수 8명 중 김도영의 이름을 언급하며 "김도영은 놀라운 2024시즌을 보냈으며,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0세인 김도영은 38홈런-40도루로 시즌을 마감하며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라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그래서일까. 대만 현지에서도 김도영을 향한 관심이 높다. 한 대만팬은 김도영의 소속팀 KIA 유니폼과 로고볼을 가져와 김도영에게 직접 사인을 받기도 했다. 처음 김도영은 대만 현지팬의 뜨거운 환영에 당황한 듯했지만, 이내 팬서비스를 하며 슈퍼스타로서의 위엄을 뽐냈다.
김도영을 포함한 대표팀은 타이베이 타이베이돔과 티엔무 야구장에서 조별리그 B조 경기를 치른다.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난 뒤 17일 하루 휴식. 이후 18일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본선 진출자를 정한다.
2024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어가고 있는 김도영. 대표팀에서도 빼어난 페이스를 이어가며 대표팀 선전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사진=타이베이,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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