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홍명보호에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황문기(강원)가 좌측 허벅지 대퇴부쪽 부상으로 인해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대체 발탁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에서 쿠웨이트와 격돌한다. 이후 대표팀은 19일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 위치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한다.
한국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지난 4경기에서 3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A매치가 고비다. 두 경기 모두 중동 원정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하게 된다면 1위 확보에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연전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황문기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황문기는 2021년부터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라이트백을 가리지 않고 소화했고, 점차 우측 라인에 기용되는 횟수가 많아졌다. 황문기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세를 이뤄냈다.
올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황문기는 강원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며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훨훨 날았다. 팬 선정 4월 이달의 강원 선수에 뽑히기도 했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토트넘 훗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위해 팀 K리그에 선발되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9월 A매치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황문기는 준비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팔레스타인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황문기는 우측에서 활발한 오버래핑과 과감한 전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오만을 상대로도 황문기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리에 일조했다.
3회 연속 선발됐다. 황문기는 지난 10월 A매치에서도 기회를 잡았고, 이번 11월 A매치 명단 발표에서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부상으로 낙마하게 됐다. 이를 대신해 김문환이 소집 기회를 얻었다. 김문환은 올해 3월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문환은 지난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으로 소집 직전 합류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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