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포켓돌 스튜디오 대표가 그룹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김광수 프로듀서 "내가 화영 계약서 찢어, 멤버들이 피해자"
8일 MBN '가보자GO' 측은 '연예 기획사 대표, 김광수 전 국민을 떠들썩하게 만든 티아라 사건의 진실을 밝히다!'라는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광수는 "당시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중대발표를 결정했다. 이건 방송에서 처음 얘기하는데 화영, 효영이에게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계약서를 찢었다. '나가라, 조건 없이 풀어주겠다'라고 했다. 그 후 인터넷에서는 의지 어쩌고 하면서 왕따설이 나왔다"라며 2012년 불거졌던 티아라 왕따설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티아라 부모님들이 찾아와서 기자회견을 해서 카톡이고 뭐고 다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근데 그러면 저 친구들의 인생은 어쩌나 생각하다가 제가 죽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막으로는 "잘못을 했어도 아직 어린 화영의 앞날이 걱정됐다"라는 김광수의 입장도 추가됐습니다.
김광수 "티아라 멤버들에게 너무 미안해"
김광수는 "제가 생각했을 때 티아라 멤버들에게 잘못이 없어서 활동을 강행한 거다. 근데 대중은 '김광수가 얼마나 힘이 있으면, 연예계에서 막강하면 활동을 강행하나'라고 했다. 제가 생각할 때 우리들은 잘못한 게 없었다. 내가 '난 욕먹어도 돼. 너희들은 여기에서 멈추면 영원히 재기를 못해. 내가 다 안겠다. 너네는 가야 돼'라고 했다. 그때 엄청난 위기였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도 위기가 진행 중일 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홍현희가 "당시 결정 후회하지 않는지"라고 묻자 김광수는 울먹이며 "티아라 애들이 제 생일 때 가끔 오는데 그때 내가 미안해서 많이 운다. 내가 조금만 참을 걸이라는 생각에 애들한테 '미안하다. 내가 좀만 참을걸'이라고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티아라 왕따사건 재조명
티아라는 2009년 데뷔해 '거짓말',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지만 2012년 돌연 화영 왕따설이 불거지며 위기를 겪었습니다.
일본 콘서트에서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무대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자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고, 화영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왕따 의혹 영상 등까지 퍼지며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던 바. 이후 소속사는 화영과의 계약을 해지했고 왕따설, 불화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티아라는 이 논란으로 하락세를 타게 됐습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그때 난리 나서 욕먹고 있었는데 그때는 숨어 있다가 십수년이 지난 다음에 밝혀?", "예전에 티아라 일본 진출 했을때 거리에서 티아랑 맴버들이랑 손잡고 다니는거 보고 토 나올뻔 했다!", "김광수가 제일 악질아닌가?", "그때 남은멤버들 그룹이 죽었고 인생이 달라졌지"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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