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은 이달 13일까지 전국의 롯데마트 매장 109곳에서 '영동 샤인머스캣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영동군과 농협 영동군지부가 공동 기획한 이 행사에서는 알 굵은 샤인머스캣을 1상자(2㎏)에 9천900원씩 판다. 정상가격(1만2천원)보다 20% 할인된 금액이다.
샤인머스캣은 최근 전국적으로 재배가 급증한 데다 올해는 홍수 출하까지 이뤄져 가격이 급락하고 재고도 쌓인 상태다.
영동군은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장개척 지원 예산을 긴급 투입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군 관계자는 "할인 금액을 군 예산으로 보전해주는 방식이어서 농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행사 기간 9만 상자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포도 산지 중 한 곳인 영동군에는 962ha의 포도밭(전국의 7.5%·충북의 73.7%)이 있으며 이 중 60%가량이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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