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는 어제(6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e Again·MAGA)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카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었다”라며 “국내외 다수 언론의 예상과는 다르게 전국 득표율에서도 앞서는 놀라운 성과였다”라고 평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트럼프 당선인과 12분간 통화했으며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 왔고, 이런 협력이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데에는 1기 재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기여도 있다’라고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과 트럼프 당선인과의 인연이 깊다며 “2017년 11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제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적극 지지한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회 연설에서 미국은 북핵과 절대 공존할 수 없으며 북한 주민을 착취하고 핍박하는 김정은 체제는 악이며 국제사회의 위협일 뿐이라는 확고한 대북관을 드러낸바 있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우리공화당은 트럼프 당선인의 북핵 인식이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북한은 미국 본토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ICBM 발사에 성공했고, 7차 핵실험을 예고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조 대표는 “최근에는 ‘러-우 전쟁’에 병사를 파견하는 도박을 강행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윤석열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면 과거보다 훨씬 꼬인 북핵 문제도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또한 “한미동맹도 한 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혈맹으로 시작된 한미동맹은 경제동맹을 넘어 가치동맹으로 대전환을 이룰 것이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방위비 분담 문제도 합리적인 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의견을 자주 피력했다”라며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느 정도 충격을 받겠지만, 자유무역 체제 자체를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그 과정에서 산업별로 피해를 입는 업종이 나오겠지만, 한미 사이의 근본적인 협력 관계를 해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예상했다.
조 대표는 “미 공화당은 우리공화당과 당의 정체성에서 유사한 점이 많아 북핵, 한미동맹 등 많은 분야에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사이에 엇박자가 난 적이 있었으나, 윤석열 정부와는 보수 이념을 공유하기 때문에 순조로운 관계 설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며 “최근 자유민주주의가 위험에 빠지고 있다. 한미, 나아가 한미일이 힘을 합쳐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하고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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