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우완투수 카일 헨드릭스가 시카고 컵스를 떠나 LA 에인절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 "헨드릭스가 에인절스와 1년 총액 250만 달러(약 3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아직 구단은 헨드릭스의 계약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은 헨드릭스는 2014년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2024시즌까지 빅리그 11시즌 통산 276경기(선발 270경기) 1580⅓이닝 97승 8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헨드릭스는 자신의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5년부터 컵스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2016년에는 31경기(선발 30경기) 190이닝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으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헨드릭스는 2018년(14승)과 2019년(11승), 2021년(14승) 10승 고지를 밟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21년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부침을 겪었고, 올 시즌에는 29경기(선발 24경기) 130⅔이닝 4승 12패 평균자책점 5.92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MLB.com은 "헨드릭스는 2024시즌 2000구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 평균 패스트볼 속도가 시속 87.7마일(약 141km)로 가장 낮았고, 타일러 앤더슨(에인절스)이 89.4마일(약 144km)로 2위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앤더슨은 올 시즌 올스타에 선정됐고, 31경기 179⅓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3.81을 나타냈다. 속도가 전부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헨드릭스가 정교한 제구와 변화구 능력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에인절스는 올해 정규시즌 63승99패(0.389)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무엇보다도, 선발투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에인절스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97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였다. 올 시즌 에인절스 내에서 30경기 이상 선발로 나선 투수는 앤더슨과 그리핀 캐닝(171⅔이닝) 단 두 명뿐이었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그동안 에인절스는 선발투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선발투수 부족으로 이어졌다. 로테이션 조합은 불확실성이 많다"며 선발진 보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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