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아스톤 빌라 수비수 타이런 밍스가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빌라는 올 시즌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패배를 기록했다.
빌라는 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에 위치한 얀 브레이델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클럽 브뤼헤에0-1로 패배했다. 빌라는 올 시즌 UCL 첫 패배를 기록하며 3승 1패(승점 9점)로 8위가 됐다.
승부는 후반 7분 결정됐다. 그런데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빌라의 골킥 상황에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가까이 있던 밍스에게 패스했다. 그런데 밍스가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는 자신에게 굴러오는 공을 손으로 잡았다.
필드 플레이어가 손으로 공을 잡은 명백한 반칙이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예상치 못한 실수에 빌라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주장 존 맥긴이 항의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브뤼헤 한스 바나켄이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빌라의 0-1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밍스는 UCL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경기 후 빌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 경기력이 좋았다. 그러나 후반전에 나온 실수가 모든 걸 바꿨다. 우리의 실수였다. 밍스의 실수는 정말 이상했다. 내 축구 커리어에서 본 가장 큰 실수다”라고 이야기했다.
빌라 수비수 에즈리 콘사는 “이건 축구의 일부다. UCL에서 첫 패배를 맛봤으나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 장면(밍스의 반칙)은 보지 못했다. 선수들이 주심에게 반칙이라고 외치는 모습만 봤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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