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과 롯데손해보험은 각각 신종자본증권 · 후순위채 수요예측 결과, 목표를 초과하는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중앙일보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대비 4.6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조대규, 회사채 등급 AA)은 KB, NH투자, 신한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4대 주요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은 신종자본증권 3000억원 수요예측에서 5270억원의 수요를 끌어모았다. 수요예측 결과와 추가 수요를 반영해 최종 발행액을 신고액의 2배인 6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발행금리는 공모 희망 금리밴드의 최상단인 4.60%로 확정됐다.
이번 자금은 新지급여력비율(K-ICS) 개선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교보생명의 K-ICS 비율은 기존 213.98%에서 223.74%로 약 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이은호, 회사채 등급 A-)은 후순위채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08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에 발행 규모를 500억원 늘려 총 20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 금리는 공모 희망 금리밴드의 최상단인 6.20%로 결정되었다. 조달된 자금은 대출채권 및 단기금융상품 투자 등 자산 운용에 투입될 예정이며, 롯데손보의 K-ICS 비율 역시 173.07%에서 184.85%로 개선될 전망이다.
중앙일보(대표이사 박장희, 회사채 등급 BBB)는 회사채 200억원 수요예측에서 92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1년물 100억원 모집에 330억원, 2년물 100억원 모집에 59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며 높은 투자 수요를 반영, 각각 50억원과 80억원을 증액해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금리는 1년물 5.9%, 2년물 6.2%로 확정되었다. 이번 조달금액 중 300억원은 기존 채무 상환에, 나머지 30억원은 원재료 구입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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