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기존 연봉에서 오르지도 않은 금액인 주급 18만파운드 그러니까 약 3억 4천만원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 팀에서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 다음으로 높은 액수였다.
그런데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봉을 인상하기 아까운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5일 "토트넘 수뇌부는 선수단 연봉에 더 많은 부담을 가하는 대신 신중을 기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손흥민에게 연봉이 높은 새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에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예정이다"며 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 배경에는 짠돌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존재했다. 위 매체는 "레비 회장은 지출이 늘어나지 않도록 매우 노력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현재 커리어 시점에서 상당한 급여 인상을 피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1년 연장 조항으로 손흥민을 계속 잔류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토트넘 훗스퍼 생활은 1년 반밖에 남지 않게 된 것.
지금까지 나온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과의 계약 협상에서 막 돈을 밝힌 적이 없다. 2021년 재계약 당시에도 팀 최악의 선수였던 은돔벨레보다도 낮은 연봉을 수락했다. 게다가 한발 물러서서 토트넘을 위해 1년 연장 조항까지 포함시켜줬다.
앞서 지난 4일, 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토트넘과 손흥민은 7개월 뒤인 2025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이 1년 연장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그들이 이 옵션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되고 매체는 그들이 완전히 그럴 의지가 있다고 파악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200만파운드(약 395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오면서 10년 차에 다가서는 것을 의미하며 현대 시대에 토트넘에 가장 성공적인 이적시장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 토트넘 연장 방출 이유 재계약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가 연봉 인상을 회피하려는 전략으로 해석이 되고 있는 상황. 또한 1992년생인 손흥민은 내년 여름이면 33세가 된다. 1년 계약 연장 후 만료 시점인 2026년엔 34세가 돼 30대 중반에 접어든다. 토트넘은 베테랑을 넘어 노장으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그에게 추가 계약을 제안하기 망설이는 것이다.
몸관리가 잘 되어있는 손흥민이지만 최근들어 햄스트링 부상 회복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 기간이 끝나고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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