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송치형 회장은 ‘이용자 보호’ 메시지에 충실하며 투자자 보호를 강조했다.
앞서 업계는 약 2년 간 지속되었던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침체기)로 인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이탈을 막고 신규 유입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두나무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상자산 착오전송 문제를 예방하고 피해 구제를 위해 지난 해 10월, ‘착오전송 디지털자산 찾아가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은행 등 기존 금융권에서는 송금 시 예금주 명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착오로 송금한 자산의 움직임을 추적하기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가상자산은 실제로 송금을 진행하기 전에는 자산이 입금될 계좌 명의를 확인할 수 없으며 기술적인 특성으로 인해 자산의 흐름도 추적하기 힘들다.
이에 두나무는 투자자 보호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여 착오로 전송된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빠르고 쉽게 반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밖에도 업비트에서 입금을 지원하는 가상자산의 일부에 한하여 고유 2차 입금 주소를 정확하게 기입해야만 정상적인 처리가 가능하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날로 늘어가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조치도 취해졌다. 두나무는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을 전담하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며 접수된 보이스피싱 신고 건에 대해 즉각 대응하고 설령 신고가 없다 해도 24시간 이상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부정 행위가 의심되는 계정에 선제 조치를 취한 후 그 사실을 인행 및 수사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입은 246명의 고객에게 약 50억원에 달하는 피해액을 환급해 주기도 했다. 기업의 손실보다 피해자의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환급 조치를 내린 것이다.
두나무의 피해자 구제는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서는 전자금융사기 피해자를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 덕분에 지난 해부터 상담센터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지원되는 상담 횟수도 1회에서 5회로 대폭 늘렸다. 상담에 필요한 비용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모두 부담하며 서비스 지원 대상자는 전국 941개의 상담센터 중 원하는 곳에서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가 유입되기 위해서는 시장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하며 이는 업체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며, “앞으로도 두나무와 업비트는 투자자의 선제 보호 및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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