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10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 판매량을 공개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생산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10월에 생산이 재개되면서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자료 중 아이오닉 5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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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 기아 EV6(557대, 9월 대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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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부분 변경을 진행한 기아 EV6 역시 신차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다. EV3, 캐스퍼 일렉트릭과 같은 가성비 전기차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 덕에 9월 대비 71.9% 상승한 557대를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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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현대 아이오닉 6(866대, 9월 대비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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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은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 368대 판매에 그쳤지만 10월에는 866대에 달했다. 무려 135.3% 증가한 수치로 올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부분 변경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덕에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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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 현대 아이오닉 5(1,064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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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는 EV6와 같은 이유인 저렴한 전기차들이 출시되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8월부터 하락세를 걷고 있으며 10월에는 9월 대비 9.2% 하락한 1,064대 판매에 그쳤다. 부분 변경까지 3월에 진행되었으나 높은 시작 가격에 의해 판매량이 좀처럼 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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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기아 EV3(2,107대, 9월 대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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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함께 국산 전기차 판매량 1, 2위를 다투는 모델이다. 출시 첫 달인 7월을 제외하면 10월까지 꾸준히 월 2천 대 넘는 판매량을 보일 정도다. EV3의 실구매가는 3천만 원 중후반대로 아이오닉 5, EV6보다 구매 진입 장벽이 낮아 선호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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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2,186대, 9월 대비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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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판매량이 높다. 8월 고객 인도를 시작하고 10월까지 꾸준히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내연기관 모델보다 넓은 실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으며 보조금 지원 시 2천만 원대인 저렴한 가격까지 지녀 내연기관 모델보다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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