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개봉일이 다시금 연기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워너브라더스가 '미키 17'의 개봉일을 2025년 1월 31일에서 2025년 4월 18일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에 4월 18일 개봉 예정이었던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이 10월 3일로 개봉일을 연기하면서 '미키 17'의 개봉일이 4월 18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4월 18일은 북미의 부활절 시즌으로, 기존의 변경된 개봉일보다 관객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워너브라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4월 18일에 영화 개봉이 가능해지면서 '미키 17'을 위해 신속하게 개봉일을 변경했다"며 "새로운 개봉일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관객들이 아이맥스로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29일 개봉 예정이었던 '미키 17'은 미국 배우 조합(SAG-AFTRA) 총파업의 영향으로 인해 개봉일이 2025년 1월 31일(북미 기준)로 한 차례 변경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에서는 '미키17'의 개봉이 연기된 이유가 워너브라더스와의 의견 충돌 때문이라고 보도했으나, 봉준호 감독은 이와 관련해 '미키17'의 모든 편집권을 보장받기로 계약되어 있으며, 지난해 11월 최종 편집본을 넘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미키17'은 미국 출신 작가 애드워드 애쉬튼이 집필한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미키 7'은 죽은 전임자의 기억을 가진 채 계속해서 되살아나는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정체성과 계급 모순을 그린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테넷', '더 배트맨'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았고,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등이 출연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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