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적법한 절차 거쳐 설립…대기오염물질 배출 우려 없어"
(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와 사천 경계 지역인 사천시 축동면 일반산업단지에 아스팔트콘크리트 제조공장(이하 아스콘 공장)이 건립돼 인근 진주 정촌지역 주민들이 건강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축동면 산단에 2천752㎡ 규모로 건설 중인 아스콘 공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인허가만 남겨둔 채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그러나 준공을 앞두고 공장용지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있는 정촌면 주민들이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 오염 및 건강권 침해를 우려하며 진주시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사천시가 아스콘 공장 입주 허가를 내면서 인근 진주시민과 이와 관련한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고 있다.
공장용지 반경 2㎞ 내에 있는 진주 정촌면에는 아파트 2천가구와 마을, 초등학교 등이 있다.
2028년 4월 준공 예정인 300병상 규모 서부경남공공병원도 이 지역에 들어선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의회는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반면 사천시는 아스콘 공장을 운영할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때 대기오염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자료를 확인했다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조만간 아스콘 공장의 무해성을 입증하는 주민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창원에도 축동면에 들어서는 공장과 같은 시설이 있는데 거기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은 전혀 없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문제 없이 건설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설명회 등으로 일부 오해를 하는 정촌지역 주민들에게 잘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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