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칭다오’가 꼽혔다. 특히 최근 중국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여행업계는 중국 정부의 비자 면제 발표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해 동계 시즌(12월~2월) 중국 지역별 예약 비중에서 칭다오는 2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칭다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단거리 여행지로, 따뜻한 겨울 날씨와 다양한 관광 명소 덕분에 겨울 성수기 시즌에 인기가 높다. 2위는 장자제(장가계)로 21%를 기록했고, 3위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리장과 쿤밍이 13%로 집계됐다. 4위는 유럽풍 항구도시 샤먼이 차지했다.
이번 여행 수요 급증은 중국 외교부의 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시행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발표된 비자 면제 조치 이후, 모두투어는 4~5일 예약률이 전주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 패키지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2040세대 여행객들이 대도시 여행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투어는 동계 시즌에 맞춰 중국 내 인기 여행지들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다롄 등 중국 주요 대도시를 방문하는 세미 패키지와 자유여행 상품 등을 포함한 기획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중국과 유럽, 동남아를 연계한 여행 상품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10월 중국 송출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고, 이번 비자 면제 발표로 인해 내년 1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겨울 성수기 중국 노선의 항공 좌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연령대의 여행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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