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카카오게임즈가 비핵심사업 매각과 신작 부재로 부진한 실적을 예상했다 .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목표는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낮췄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1%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 40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73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게임 본업에 집중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내년 발표될 신작 10종 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 '패스 오브 엑자일2' 등을 기대작으로 언급했다. 흥행에 성공하면 개발, 퍼블리싱 역량을 모두 갖춘 회사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대작은 모두 내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모멘텀 발생은 아직 이르다"며 "기대작의 마케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 말부터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VX의 일부 부진한 사업을 철수하며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오딘은 2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전 분기와 비슷한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나 그 외 대부분 게임의 매출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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