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비 케이타는 계속해서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5일(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에서 뛰는 케이타 상황을 전했다. 케이타는 라이프치히 시절만 해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미드필더였다. 기대감을 안고 리버풀로 이적했는데 등번호는 8번, 스티븐 제라드의 전 등번호였다. ‘넥스트 제라드’로 불리며 안필드에 입성한 케이타는 리버풀 역사상 최악의 먹튀가 됐다.
이적료만 6,000만 유로(약 902억 원)였던 케이타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도 비판을 받았지만 부상이 더 큰 문제였다. 리버풀에 있는 동안 케이타는 부상만 21회를 당했다. 부상을 당하는 건 선수에게 뼈아픈 일인데 지속적인 부상에 팬들은 점차 비난을 보냈다. 케이타 몸 관리가 엉망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비난은 더했다. 케이타는 리버풀에 5년이나 있었고 여러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는데 중심이 아닌 외곽에 있었다.
당연하게도 리버풀은 케이타를 내보냈다. 브레멘으로 이적하면서 분데스리가에 돌아온 케이타는 리버풀 때와 다르지 않았다. 부상이 계속 발생했고 태업 논란까지 휘말려 상황은 파국이 됐다. 클레멘스 프리츠 단장은 “케이타와 계약을 했을 때 위험부담이 있었으나 다시 최고 수준으로 활약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노력을 했지만 케이타는 원정 버스 탑승을 거부했다. 케이타는 좋은 사람이지만 아직 어디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준 적이 없다”고 했다.
여전히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스포르트1’은 “케이타는 여름에 새 팀을 찾지 못했다. 케이타는 브레멘을 떠나고 싶지 않으나 브레멘은 그를 1군에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 양측 합의가 아닌 브레멘의 일방적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브레멘 주장 마르코 프뢰들은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내린 결정이다. 케이타는 잘못을 깨달았지만 브레멘이 결정을 했다”고 하면서 선수단도 구단의 결정을 수긍했다는 걸 드러냈다.
케이타는 “브레멘 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어한다. 돈을 받으면서 출전하길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내가 돈 때문에 결정을 내린 게 아니라 클럽이 처분을 내린 것이다”고 해명하고 있다.
‘스포르트1’은 “케이타는 2026년까지 브레멘과 계약이 되어 있는데 브레멘에서 미래는 없다. 케이타는 미래를 위해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 보인다. 케이타가 브레멘을 떠나는 것밖에 답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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