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세르 벌써 7년이라니! 게다가 첫 패션쇼는 지금의 내 오피스가 된 이곳 1층에서 했다. 정말이지 길고도 짧은 7년이었다. 우리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1백여 명의 직원이 함께하는, 글로벌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대다수의 디자이너가 그러하듯 매일매일 쉼 없이 방대한 양의 작업을 해왔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다면, 그 모든 것은 노력에서 비롯됐으며 규칙성과 균형이 주요했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 많이 일하거나, 또 적게 일해서는 안 된다. 나에게 균형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대표이면서 크리에이터이기에 24시간 내내 양쪽 뇌를 활성시켜야 한다. 물론 이런 일들이 쉽지는 않다. 우린 100% 독립적인 사업체이기에 더더욱! 현재는 재무 부분을 담당하는 여동생 저스틴 세르(Justine Serre)와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최고의 듀오가 되었다. 그녀는 재무, 인사, 관리 측면을 도맡아 내가 디자인, 캠페인, 창의적인 모든 것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나는 회사의 총책임자로서 결정을 내려야 하고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하지만 그녀는 내 오른팔과도 같다. 우리 같은 여성이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린 세르의 주요 관리직에는 여성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우리는 기업가나 디자이너로서 자신만의 것을 창조하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영감이 되고 싶다
하퍼스 바자 그렇다면 일을 하지 않을 땐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마린 세르 처음 5년 동안은 거의 매일 일만 했기에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시작할 때는 3명이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해서 일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지금은 균형을 찾았다. 나는 자연이나 숲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반려견을 데리고 연인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거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정직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퍼스 바자 가장 최근에 선보인 2025 S/S 컬렉션은 피티 워모(Pitti Uomo)를 통해 발표했다. 그 배경에 대해 얘기해준다면?
마린 세르 이번 컬렉션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컬렉션 중 하나다. 파리가 아닌 곳에서 쇼를 연 것도 처음이고. 6년간 1년에 두 번씩 파리에서 패션쇼를 해왔다.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인 데다 여행을 통해 흥미를 느끼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에 나에겐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이탈리아에서 패션쇼를 해보자 마음먹었다. 또한 이번 컬렉션은 남성과 여성복의 비율이 50:50인 최초의 컬렉션이다. 남성복과 여성복의 정확한 어휘를 처음으로 완벽하게 구사하게 된 컬렉션이기도 하다. 마린 세르 브랜드 자체로서도 매우 성숙한 컬렉션이었다. 나는 이제 서른을 넘어섰고, 브랜드는 나와 함께 성숙해졌다. 이젠 마린 세르를 메종이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린 세르의 여성과 남성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정확한 관점과 어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 침체된 패션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쇼룸과 프레스에서 아주 좋은 피드백을 받아 굉장히 행복했다. 무엇보다 쇼장의 그 풍경을 보았나? 정말 환상적이었다. 쇼가 시작됨과 동시에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이탈리아 클래식 음악 그룹이 연주를 했는데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이 아닌 라이브 공연이어서 감동이 배가됐다. 나 역시 기분이 너무 좋아서 피날레에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나갔을 정도다.
하퍼스 바자 새로운 컬렉션에 명명된 ‘Sempre Legati’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
마린 세르 간단히 말해 ‘모두 함께’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직역하면 “항상 묶여 있다”는 뜻으로 내가 생각하는 존재 철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스스로 외롭다고 느끼진 않지만 혼자서 회사를 꾸려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함께 일해야 한다. 패션쇼의 주제를 넘어 메종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하퍼스 바자 오프닝에 모델 선윤미가 입고 등장한 드레스는 풍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숨막히게 아름다웠다. 룩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준다면? 또 그 외의 키 룩을 꼽는다면?
마린 세르 선윤미는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강인한 여인의 모습을 갖고 있다. 이번 쇼에서 그녀가 입은 룩은 총 2벌이었는데, 오프닝 룩은 내가 컬렉션을 시작할 때부터 메종에서 자주 사용했던 소재인 무아레(Moiré)를 드레이핑해 완성한 것이다. 이는 리옹에서 직조한 매우 고급스러운 소재로 1920~30년대 오트 쿠튀르를 상징한다. 이처럼 쿠튀르의 코드를 재해석하는 것이 나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매치한 뷔스티에는 벼룩시장이나 인터넷에서 발견한 목걸이를 모아 업사이클링해 만들었다. 두 번째로 입은 화이트 드레스는 베갯잇과 핸드메이드 자수를 더한 베드 시트만을 활용해 완성한 것으로 바스크(Basque) 대신 양쪽에 달 모티프 두 개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주목해야 할 룩을 꼽는다면 30번 룩은 메종에서 처음부터 있었던 가장 아이코닉한 실크 스카프로 만든 것이고, 21번 룩은 테니스 가방으로 제작했다. 꽃이 장식된 39번 룩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실크 스카프로 제작한 꽃을 단 것으로, 그 기법을 알고 있는 마지막 제작자였다.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또한 남성복이든 여성복이든 테일러링과 디테일에 공을 많이 들였다. 에어 브러시 가죽으로 만든 액세서리도 굉장히 중요하다. 붉은 가죽에 보라색 옻칠을 한 것 같은 재질로 가방 외에 팬츠, 재킷, 드레스와 뷔스티에도 선보였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소재다.
하퍼스 바자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해야 할 지속가능한 요소는 무엇인가?
마린 세르 모든 것이 지속가능하다. 이것은 우리 철학이기 때문에 모든 패브릭은 천연이거나 재활용이다. 초승달 모티프 톱(Moon top)에 사용된 재활용 폴리에스터가 대표적인 예다. 우리는 업사이클링이나 지속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고, 실제로 모든 컬렉션이 그렇게 완성된다. 재활용된 폴리에스터·면·울 또는 침대 시트·쿠션·실크 스카프·타탄 등 모든 상징적인 소재를 찾아내 업사이클링한다. 재활용된 주얼리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언급한 오프닝 드레스와 동일한 테크닉으로 빈티지 주얼리를 한데 모으고, 때론 초승달 모티프를 추가해 제작했다. 이를 위해 주얼리 작업만을 전담으로 하는 팀이 따로 있다. 패브릭도 전담 팀이 있고 부티크에서 사용되는 업사이클링 가구만을 만드는 팀도 있다.
마린 세르 업사이클링은 그 자체로 매우 고난이도의 기술이기에 언제나 어려움을 겪는다.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건 실크 스카프처럼 매우 섬세한 재질이거나 반대로 가방같이 매우 딱딱한 경우다. 왜냐하면 섬세하거나 딱딱한 소재로 볼륨을 완성하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테니스 백을 업사이클링한 룩에 많은 공이 들었다.
하퍼스 바자 4년 전 2020 S/S 컬렉션 때였을 거다. 데님과 실크 스카프를 업사이클링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발견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최근에도 그러한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로드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마린 세르 내가 처음 업사이클링을 시작했을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에 대해 알지 못했다. 현재에는 업사이클링이 굉장히 보편화되었다. 중요한 건 우리는 메종의 시작부터 이러한 비디오를 만들어왔다는 점이다. 업사이클링을 패션쇼에 소개하고 VIP, 셀러브리티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업사이클링을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고 생각한다. 소재들이 어디에 왔는지 이해하는 것은 나에겐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소재가 좋지 않으면 좋은 옷을 만들기 어렵다. 나는 단지 패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닌, 몸에 닿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다. 우리야 패션계에서 일하다 보니 이러한 자재들이 어디에서 온 건지 대충 짐작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이 재활용된 것이라는 것, 유니크 피스라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소통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소통을 통해 우리의 의미를 전달하고 다음 세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퍼스 바자 과거 한 인터뷰에서 “세상을 구하는 일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 적도 있다. 당신은 지속가능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동시대의 수많은 디자이너 중 단연 돋보이는 커리어를 지닌 디자이너다. 이를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마린 세르 ‘It makes sense(말이 되니까!).’ 패션 업계를 보면 너무 많은 브랜드가 너무 많은 옷을 생산하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업사이클링에 사용할 직물을 찾기 위해 창고에 갈 때마다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옷을 보고 있자면 새 옷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된다. 디자이너로서 나는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걸맞은 흥미로운 제안을 해야 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의미가 있거나 시간이 지나도 지속되는 작품을 만드는 거다. 내일 아침에 버릴 또 다른 작품을 만드는 것은 실제로도 그렇게 흥미롭지 않다. 왜냐하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 할머니의 실크 스카프들을 받아와 그걸로 웨딩드레스를 만드는 것이 더 가치 있다. 알다시피 그건 노하우를 보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가령 드레스에 사용된 쿠션의 자수 장식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이제는 핸드메이드로 만들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무엇이 아름다운 소재인지, 아름다운 노하우가 무엇인지 다시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오늘날의 대중은 패스트 패션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좋은 원단과 소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빠르면서도 저렴한 무언가를 원하지만 그것들은 오래 가지도 않을뿐더러 금방 노화된다. 결국 이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시간을 들여 노하우와 아름다운 테크닉을 계속 전수해야만 한다. 또 세상을 보다 긍정적인 삶의 방식으로 진화시켜야 한다. 마린 세르의 원동력은 모든 것의 경계를 열거나 틀을 부수고 나가는 것에서 비롯된다.
하퍼스 바자 ‘초승달’은 마린 세르를 정의함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일 것 같다. 2016년 졸업 쇼에서 이 모티프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승달’이 당신에게 의미하는 바는?
마린 세르 초승달은 내 졸업작품인 ‘Radical Call for Love’ 컬렉션을 위한 것이었다. 나에게 항상 중요한 것은 창조하는 것이었다. 졸업할 때가 되자 옷을 만드는 모든 테크닉을 섭렵했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 모든 것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거였다. 디자이너에게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 생각했고. 그 컬렉션은 파리와 브뤼셀 테러 공격 중에 작업한 것이다. 이후 꽤 오래도록 이슬람 심벌이기도 한 초승달 모양을 더 이상 거리에서 볼 수 없었다. 사랑을 위한 혁명의 외침(Radical Call for Love), 7년째 내가 던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같다. 궁극적으로 평화와 포용의 메시지를 담고 싶고 이는 메종의 메인 모토이기도 하다. 또한 달은 여성의 힘을 표현하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상징이자 변화의 상징이다. 그 당시에 달과 내가 서로를 발견하고 ‘올 오버 룬(All over Lune)’ 프린트를 만든 건 거의 마법과도 같다. 직후에는 비욘세, 두아 리파 등 강인한 여성들이 스스로 마린 세르의 캣수트를 입어주었다. 또한 달은 조수에 영향을 미치는데 마침 내 이름에 마린(Marine), 바로 바다가 연관되어 있지 않나? 나는 흐름을 따라가는 사람이고 바다와도 같아서 언제나 달과 함께 가야 하는 사람이라 생각된다.
하퍼스 바자 얼마 전 서울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부산의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매장도 오픈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플래그십 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이렇듯 한국에서 브랜드를 확장하게 된 계기는?
마린 세르 팝업 오프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팀원들과 6개월 전 서울을 방문해 장소 답사와 디자인에 대한 모든 것을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우리는 한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계획 중에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하이브리드적인 소비 방식이 마음에 든다.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닌, 삶의 한 부분처럼 매장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무언가를 사러 친구들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것 말이다. 매우 현대적이며 우리 메종의 비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또한 한국에서의 팝업은 성공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 사람들은 우아함과 동시에 대범함을 가지고 있는데 그 점이 우리 브랜드와 무척이나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프랑스인이긴 하지만 프랑스 밖의 문화가 잘 맞는 것 같다.(웃음) 한국에서 부티크를 여는 것은 마린 세르의 두 번째 챕터라 말하고 싶다.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한 얘기는 아직 오픈할 수 없기에 그때 가서 다시 인터뷰하자.
하퍼스 바자 여기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할아버지의 열쇠고리 컬렉션이었다.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는가?
마린 세르 내 할아버지는 골동품 상인이셨기 때문에 종종 골동품 판매장에 가서 안경, 접시, 열쇠고리를 수집하시곤 했다. 상대적으로 값싼 물건들이었지만 그것들을 진열하는 방법은 매우 특이했다. 차고에서 나무판을 가져와서 3~4cm 간격으로 못을 박고 열쇠고리를 걸어 고무줄을 감아 움직이지 않게 하셨다. 같은 모델이 두 번 있는지 살펴보시고 중복되는 열쇠고리는 날 주곤 하셨다. 중복되지 않으면 절대 주지 않으셨다.(웃음) 이러한 컬렉션 판자들이 여러 개가 있었다. 이와 비슷하게 고가품은 아니지만 빈티지한 잔들을 6개 세트로 좋은 식탁보 위에 올려 놓으면 보기에도 좋고 멋스럽게 연출이 된다는 것도 알려주셨다. 가치가 낮은 물건들로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지,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지금 보니 그때부터 알려주신 셈이다.
하퍼스 바자 마지막 질문이다. 최근 당신을 행복하게 했던 일은?
마린 세르 많은 일이 있었다. 그중에 하나는 한국에 갔던 일이다. 한국은 정말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역동성, 변화와 건설의 역동성, 또 내가 잘 몰랐던 나라였기 때문에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한국에도 아주 좋은 팀이 있는데, 당신의 비전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사람들과 협력하는 것은 인간적인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인생에는 많은 행복이 있다. 사랑. 친구와의 사랑이든, 여동생과의 사랑이든, 부모님과의 사랑이든. 물론 패션계의 현 상황은 그리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매우 긍정적인 사람이고 모든 것이 변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완벽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내 인생이 완벽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며 멋진 팀과 함께 일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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